pictures telling stories
6월 15
형해화 유감
형해화 유감   방송이나 유튜브를 보면 ‘형해화(形骸化)…’ 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이 있다. ‘이런식으로 법 규정을 형해화하고…’  형해는 모양 형(형태, 형상…) 뼈 해(해골, 유해…) 자를 써서 뼈만 남은 모양, 즉 원래의 가치나 본질은 사라지고 겉 모습(껍데기)만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화(化)’는 ‘~한 상태로 바뀌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형해화는 원래의 가치나 본질은 사라지고 겉 모습(껍데기)만 남은 상태가 되었다 라는 의미이다. ~화가 이미 무엇이 되었다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형해화되었다 라는 표현은 형해되었다 되었다가 되어 어색하다. 마찬가지로 ‘민주화 되고 난 이후 벌어진 여러가지 현상’라는 표현보다는 ‘민주화 이후 벌어진 여러가지 현상’라는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럽다.    형해화는 어려운 법률 용어이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이다. 게다가 실제 사용에 있어서 ‘형해화되어’라는 식으로 어색하게 사용되고 있다.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본질이 사라지고’ 또는 ‘의미가 없어지고’ 또는 ‘무너뜨리고’ 같은 쉬운 표현으로 바꾸어 쓸 수 있다.
7월 17
홍콩의 야경
누구나 찍어 본다는 홍콩의 야경입니다. 침사추이 쪽에서 홍콩섬을 향해 보는 전망 장소입니다. 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레이저 쇼가 가장 잘 보이는 장소이므로 늘 사람들이 많습니다. 야경의 촬영에는 장노출이 필요하므로 튼튼한 삼각대가 필수죠. 아무리 튼튼한 삼각대를 가져가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울리는 진동에 선명한 사진을 얻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30초씩 기다렸다가도 불 빛이 번진 사진을 보기 일쑤입니다. 야경 사진은 스피드 확보가 어려워 ISO 값을 올리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ISO 값을 올리면 장노출에 따른 노이즈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낮은 ISO 값에 튼튼한 삼각대를 사용하고, 적정 노출 시간을 가져가는 것이 최선이더군요. Canon EOS 400D DIGITAL / EF-S 17-55mm f/2.8 IS USM 15 sec. f/10.0 ISO 100 FL 45.0mm
7월 17
울산 태화 강변의 대나무 숲
울산 태화 강변에 대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라 담양같은 자연미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울창함이 이를 보상합니다. FUJIFILM X-Pro1 / 18.0 mm f/2.0 1/125 sec. f/2.8 ISO 100  
7월 17
시계탑 앞의 커플
프라하 시계탑 앞. 우연히 잡은 샷인데, 커플이 저를 위해서 포즈를 취해주는 것 같습니다.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라 다른 사람없이 딱 이렇게 한 커플이 나오는 샷을 잡기가 어려운 장소입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가능했습니다. 역시 사진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눈에 멋져 보여서 사진으로 찍은 다음 모니터에 올려보면, 처음에 내 눈으로 봤을 때의 그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평범한 사진이 모니터에 떵그러니 떠 있는 경험을 누구나 합니다. 내가 찍은 사진이 평범해 보인다면 아래 3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찍는 피사체를, 다른 사람들이 찍는 앵글로, 다른 사람들이 찍는 시간대에 찍기 때문이지요. 다르게 보이려면, 적어도 세가지 중 하나는 바꾸어야 합니다. 남들이 찍지 않는 새로운 것을 찍거나, 평소에 취하지 않는 독특한 앵글(아주 높거나 낮거나 등등…)을 사용하거나, 이른 아침이나 해지기 전이나…… 셋 다 바꾸면 더욱 더 좋고요. FUJIFILM X-Pro1 / XF 18mm F2 R 1/125 sec. f/16.0 ISO 1600
2월 19
잠그고 또 잠그고…
프라하의 카를교 아래에 존 레논의 평화의 벽으로 가는 길에 조그마한 다리가있다. 다리에는 자물통이 빼곡하게 걸려있다. 물론 다리 아래 물 속에는 열쇠가 수북이 있을 것이다. 가급적 열쇠를 찾지 못하게 둘이 힘을 합쳐 힘껏 던졌을 것이다. 글씨를 보니 ERIK과 ANITA도 잠궜고, Robin과 Florence도 잠궜다. 무엇을 이렇게 잠그고 싶었을까?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그렇게 잠궈져 있을까? 아니면 갑자기 만능 키가 나타나서 저기 채워진 많은 수의 자물통들이 풀렸을까? 자물통도 가만히 보면 재밌다. 파란색 자물통를 건 사람들은 성의가 없다. 모양이 다 똑 같다. 주변 가게에서 파는 것을 사서 달았다. 때로 창의적인 자물통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여행 출발하면서부터 여기에 걸기 위해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역시 다양해야 아름답다. 만사가 그렇다. FUJIFILM X-Pro1 / XF 18mm F2 R 1/1000 sec. f/2.8 ISO 400
2월 15
하늘과 땅과 물이 하나가 될 때
정산CC 별우 3번 홀. 바람 한점 없는 날에는 이런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행운이 있다. 3번 홀 그린에서 퍼팅을 하다 말고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으니 캐디 언니가 ‘무엇을 찍으세요?’ 한다. 사진을 보여주니 매일 보는 곳인데도 이런 풍경이 있는 줄 물랐단다. 기가막힌 립 서비스! 풍광에 혼이 빠져 퍼팅은 엉망. 풍광을 얻었고, 스코어를 잃었다. 스코어 잃었다는 핑계도 가지가지… iPhone 6S
2월 15
비엔 호아(Bien Hoa)의 저녁 길
베트남 동나이성 비엔호아의 저녁 길 풍경. 해가 뉘였뉘였 지고있는 거리의 풍경이 시간대와 맞지 않게 활기차다.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나라. 몽고에서는 태어나면 말 타는 법을 배우고 베트남에서는 태어나면 오토바이 타는 법을 배운다. iPhone 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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